▲ 초록매실 광고에 출연한 조성모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조성모의 초록매실 광고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수 조성모가 지난 5월 tvN의 'SNL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성사된 이번 광고는 계약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었었다.

30일 유튜브에 공개된 초록매실 광고가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년만에 다시 찍은 '초록매실' 광고에서 조성모는 '꽃남자'와 '상남자'의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뿜어낸다. '꽃남자'편에서는 "나야 널 깨물어 주던...또 깨물어줄까?"라는 멘트와 함께 특유의 애교섞인 미소를 짓는다.

반면 '상남자편'에서는 가죽자켓을 입고 "아직도 내가 좋아? 오랜만에 확 깨물어줄까?" 라며 초록매실을 병으로 들이킨다. SNL코리아에 출연하는 개그맨 유병재와 홍석천도 광고에 함께 나와 재미를 더했다.

지난 1999년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은 당시 꽃미남 가수로 인기를 끌던 조성모를 광고모델로 발탁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광고에서 조성모는 '난 네가 좋아, 너도 내가 좋니?', '널 깨물어주고 싶어' 등의 멘트로 화제를 모았었다.

광고를 통한 초록매실의 매출신장 효과는 파격적이었지만 낯간지러운 멘트와 표정으로 놀림감이 됐던 조성모는 SNL코리아 출연을 통해 "당시 인터뷰할 때 '매'자 라는 말만 꺼내도 인터뷰를 거부할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SNL코리아 제작진은 조성모의 '매실트라우마'를 개그로 승화시키며 '매실의 추억'이란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이는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웅진식품 측은 SNL코리아에 출연한 조성모에게 "우리도 이럴줄 몰랐어요"란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내는가하면 단독콘서트에 다량의 매실음료를 제공하는 의리를 보였다.

이같은 인연으로 조성모와 웅진식품은 15년만에 CF계약을 성사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초록매실의 새로운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두 버전 다 신선하고 재밌다", "조성모, 초록매실 둘 다 의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15년만에 또다시 오그라든다", "조매실 전성기 다시한번 오는건가", "15년만에 광고를 다시찍다니 잘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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