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 코스닥 5p 밀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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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망 속에 지난밤 뉴욕증시의 약세가 이어졌고, 테슬라 등 기술주들의 하락이 국내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제유가가 이번 주 들어 연일 하락한 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리며 지수를 짓눌렀다. 전날 중국이 코로나 방역완화 지침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재료 소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100종목 넘게 하락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를 비롯해 2차전지, 반도체, 게임, 통신장비, 엔터테인먼트주 등이 종목별 이슈 속에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31% 상승한 6만4600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되찾았다. 알테오젠(4.67%), 휴젤(2.90%), 케어젠(0.21%), 현대바이오(3.31%), 레고켐바이오(3.16%) 등이 올랐고 HLB(-0.16%), 셀트리온제약(-0.46%), 씨젠(-0.37%), 에스티팜(-0.24%) 등은 하락했다. 한국비엔씨(-2.50%), 피씨엘(-6.09%), 수젠텍(-1.48%), 셀리버리(-1.64%) 등도 내렸다.

2차전지주에선 더블유씨피(0.20%), 성일하이텍(1.01%), 엔켐(1.30%)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1.43%), 엘앤에프(-0.29%), 에코프로(-1.70%) 등은 하락했다.

게임주 가운데 펄어비스(1.16%), 엠게임(2.85%) 등이 상승한 반면 넥슨게임즈(-1.46%), 컴투스(-0.16%) 등이 하락했다. 위믹스 상장 폐지 이슈 속에 위메이드(-20.29%), 위메이드맥스(-20.50%), 위메이드플레이(-4.29%) 등이 동반 급락했다.

반도체주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솔브레인(2.02%), 대주전자재료(0.55%), HPSP(0.67%) 등이 올랐고 리노공업(-1.16%), 동진쎄미켐(-0.16%), 에스에프에이(-0.26%), 원익IPS(-0.90%)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오이솔루션(13.39%), 쏠리드(7.99%), 에치에프알(4.11%) 등이 껑충 뛰었다. 기산텔레콤(-3.94%), 에프알텍(-4.61%) 등은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에선 스튜디오드래곤(1.62%), JYP Ent.(0.16%) 등이 올랐고 CJ ENM(-1.02%), 에스엠(-1.52%) 등이 하락했다.

유에스티, 핑거스토리, 휴맥스홀딩스 등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카나리아바이오가 임상 기대감 속에 1.66% 상승했다. 동화기업(-0.97%), HK이노엔(-1.77%)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2포인트(0.78%) 하락한 712.52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9억원과 4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75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4566만주, 거래대금은 5조7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35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25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73포인트(0.49%) 하락한 2371.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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