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의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최근 미국의 설비투자관련 지표가 하향 수정된 후 이들 기관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는데 정작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커다란 ‘V자’ 그래프를 그리며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30일(미국시각) 미국 시장에선 대 이변이 연출됐다. 미국 2분기 GDP가 무려 4%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의 -2.9%성장에 비하면 그야말로 V자 회복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0~3.2% 성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글로벌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의 빗나간 경제전망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두 회사는 지난 주말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5~6월 내구재 주문지표중 설비관련 지표가 대폭 하향 수정되자 2분기 성장률 전망을 낮췄는데 정작 2분기 성장률은 4%로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미국의 '非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 주문'은 6월중 전월 대비 1.4%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는 0.5%였다. 하지만 전달인 5월 증가율이 +0.7%에서 -1.2%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아울러 설비투자 동행지표인 '非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 출하'는 6월중 1.0% 급감했다. 5월 증가율도 +0.5%에서 -0.1%로 낮춰졌다. 특히 이 지표는 GDP 산출에 사용되기 때문에 2분기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당초 3.3%로 추정했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하향수정했다. JP모건 역시 미국 2분기 성장률 전망을 2.7%에서 2.6%로 낮췄다. 하지만 미국의 실제 성장률은 이들의 전망과 정반대로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월가에서 제대로 체면을 구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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