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최근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이온)에서 집중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홍콩에서도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와 전세계가 긴장한 가운데 홍콩인의 경우 검사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속도를 감안하면 전세계가 여전히 긴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홍콩 퀸 엘리자베스 병원 관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중화권 매체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케냐를 방문한 뒤 지난 28일 홍콩으로 귀국했으며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증상을 보여 격리치료를 받았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주일의 잠복기간을 거친 후 오한, 두통, 근육통증, 체온상승,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며 발병 8~9일 후 사망에 이르게 한다. 호흡기 감염질환은 아니지만 체액, 혈액의 접촉으로 쉽게 감염된다. 세계보건기구 조사결과 지난 2월부터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1200여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료진을 포함한 670여 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감염자의 치사율은 최고 90%에 달하지만 현재 예방법이나 백신,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현재 서아프리카 발병국의 인접국은 국경을 폐쇄하고 있으며 라이베리아 정부는 모든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토고 ASKY항공과 나이지리아 아리크에어 등은 발병국으로의 항공기 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염성은 적다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에 상륙하면 큰일이다", "제발 가지 말란 곳엔 가지마라", "홍콩 환자 감염아니니 다행이다", "우리나라든 외국이든 사고가 많다. 올해 최고 미션은 건강하게 살아남는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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