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소영 관장
[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지난해 4월 매각했던 SK주식 1만여 주를 다시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관장이 매각한 SK주식은 1만9054주로 매각대금은 약27억8800만원이었다.

SK는 노소영 관장이 지난달 31일 장내매수로 자사주 1만1695주를 취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입 단가는 주당 17만1013원으로 총 매입 대금은 약 27억71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31.53%로 늘어났다.

SK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노 관장이 개인적인 자금이 필요해 주식을 팔았다가 최근 자금 사정이 많이 완화돼 다시 사들인 것"이라며 "경영권과는 전혀 상관없는 상징적인 지분 매입"이라고 말했다.

노 관장은 지난 4월18일 SK주식 1만9054주(약 27억8800만원 어치)를 전량 매각한 후 8개월이 지난 12월 23일에야 공시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노 관장이 아버지인 노태우 전(前) 대통령의 추징금 납부 때문에 주식을 팔았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노 관장이 SK 관련 주식을 처음 사들인 것은 지난 2004년 5월이다. 당시 노 씨는 SK㈜ 주식 195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여윳돈을 운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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