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뉴질랜드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순

호주 시드니공항 콴타스 항공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호주 시드니공항 콴타스 항공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새해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항공사 안전 및 제품평가 관련 사이트' 'AirlineRatings'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의 연간 목록을 작성,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목록을 작성할 때 여러 가지 안전관련 요소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예컨대 최근 몇 년간의 충돌 및 사고, 안전 감사, 기종 노후성, 조종사 훈련, 심지어 항공사의 코로나바이러스 프로토콜까지 평가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평가 결과, 가장 안전한 항공사 1위로는 콴타스 항공이 꼽혔다.

이 사이트는 "항공 안전과 그 역사에 익숙한 독자라면 아마도 호주 국적 항공사인 콴타스가 정상에 오르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항공사는 인상적인 안전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사실, 이런 평판은 1988년 영화 '레인 맨(Rain Man)'에 의해 일반 대중에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항공사가 '한 번도 추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콴타스는 1950년대 초반 이후 치명적인 사고에 연루되지 않았으며 70년 이상 지속된 인상적인 기록의 연속 행진을 이어왔다. 'ch-avia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125대의 항공기 연령은 평균 13년 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뉴질랜드 항공이 차지했다.

사이트는 "목록에서 2위는 콴타스의 이웃인 뉴질랜드 항공이 차지했는데 '포브스'는 1965년 4월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운항해 온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국적 항공사가 작년의 승자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항공 안전 네트워크(Aviation Safety Network)에 따르면 뉴질랜드 항공은 43년 이상, 즉 1979년 11월 이후 승객을 태운 항공기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 106대의 항공기는 평균 8.8년에 불과할 정도로 다소 젊다.

3위에는 에티하드 항공이 올랐다.

평가 결과,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UAE 국적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은 3위로 치명적인 사고에 연루된 적이 없다는 드문 특징을 지녔다. 이 항공사는 전 세계의 다른 국영 항공사에 비해 더 젊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규모가 큰 운영자에게는 여전히 다소 인상적인 업적을 나타낸다. 보유 기종은 콴타스 및 뉴질랜드 항공보다 작고 젊다. 평균 기령이 8.2년에 불과한 9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에티하드 항공기 중 하나와 관련된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건은 항공사로 향하는 에어버스 A340-600이 인도되기도 전에 취소되는 일이었다. 이것은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에어버스 기지에서 엔진 테스트 중 콘크리트 벽과 충돌하여 장착된 후에 발생했다.

4위는 카타르 항공이 차지했다.

평가 결과, 도하에 기반을 둔 이 항공사는 안전성 관련, 높이 평가받는 또 다른 중동 항공사다. 에티하드와 마찬가지로 이 항공사는 한 번도 치명적인 사고가 없었고 유지 보수 중 격납고 화재로 인한 기체 손실만 발생했다. 카타르 항공의 항공기, 특히 와이드 바디는 업계에서 가장 최신 디자인이며 항공기 전체의 평균 기령은 10.9년이다.

5위에는 싱가포르 항공이 올랐다.

평가 결과, 상위 5위 안에 드는 아시아 항공사인 싱가포르 항공은 153대의 항공기 기령이 평균 8.7년에 불과한 항공사이다. 2000년 10월 보잉 747 운항편 SQ006과 관련된 치명적인 사고를 겪었지만 항공사의 50년 역사(현재 이름으로)에는 상대적으로 사고가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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