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4일(이하 미국시각)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준 총재가 “미국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더 빨리, 그리고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외쳤지만 정작 미국 국채시장은 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아직 미국 경제상황이 그렇게 가파르지 않다는 판단에 국채 금리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거나 제자리를 유지했다.

월가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금리)은 2.49%로 직전 거래일인 지난 1일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오전 장중 한때 2.47%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주가 상승과 함께 반등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7월 미국 고용지표 둔화 여파로 10년물 수익률이 6bp나 하락했었다. 
 
반면 이날 30년물 수익률은 3.29%로 1bp 올랐다. 지난 1일엔 전일 대비 4bp 추락했으나 이날 소폭 반등한 것이다. 
 
2년물은 1일과 같은 0.47%를 그대로 유지했다.  5년물은 1bp 추가 하락한 1.65%를 나타냈다. 5년물의 경우 지난 1일엔 전일 대비 무려 9bp나 폭락했었다.
 
이에따라 이날 미국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 미국 7월 고용둔화 여파로 급락세를 보인 뒤 대체로 소강국면을 유지한 하루였다.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아르헨티나 위기 및 유럽 경제 상황 우려 등으로 유럽채권과 신흥국 채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미국 국채에 대한 쏠림 현상이 커졌다”면서 “그러나 유럽지표가 회복되고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조짐이 다시 부각되면 미국 국채수익률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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