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폰, 랩탑과 같은 기술분야와 에너지 시장 전반에도 영향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 모터스’가 파나소닉과 손잡고 자체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가운데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전기자동차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많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름하여 모바일폰, 랩탑과 같은 기술 분야와 에너지 시장 전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따라 테슬라는 산업 자체의 “game changer”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기가팩토리 건설에 임하는 테슬라의 각오가 남다르다.

테슬라 모터스의 CEO 엘론 머스크는 기술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이슈메이커다.

올해 초 그는 테슬라의 특허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울러 테슬라가 보유한 기술들을 개방함으로써 다른 자동차제조사들도 새로운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테슬라만으론 세계의 탄소 위기를 해결할만한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테슬라의 특허 정책 변경은 내연기관 자동차로 대표되는 20억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 자동차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제조업체의 경우 특허는 독점과 라이센스 비용을 위해 활용되지만 테슬라의 경우는 이러한 통념을 뛰어넘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테슬라의 미래가 특허관리가 아닌 미래의 강력한 사업 파트너쉽과 규모를 넓히는 능력에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테슬라의 현재 상황은 스포츠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커다란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S는 유럽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율을 보이고 있고, 지난 주엔 전기자동차 시장의 확장을 도울 중요한 조치가 취해졌다.

바로 테슬라와 일본의 거대 기업 파나소닉의 미국내 배터리 생산시설 공동개발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기가팩토리라고 명명된 이 시설은 2020년까지 약 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위한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된 생산규모가 워낙 거대해서 기가팩토리의 2020년 생산량은 2013년 기준 전 세계에서 생산된 자동차 배터리와 같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실히 기가팩토리의 존재는 전기자동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 규모와 용량은 기술 및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뿐 아니다. 파나소닉과 테슬라는 과거부터 강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왔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대부분 전기자동차에 사용돼 온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제공해 왔다.

이와관련,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개발은 전기자동차의 가격인하를 통한 수요 확대 뿐만 아니라 모바일폰, 랩탑과 같은 기술분야와 에너지 시장 전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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