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일본 추격...전기차가 중국 자동차 수출 이끌어
中 전문가 "몇 년 내 세계 최대 車 수출국 될 것" 전망
中 증권사 "2030년 중국 車수출 550만대, 전기차 수출 250만대"

중국 칭다오 무역항 차량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칭다오 무역항 차량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2022년 독일을 제치고 세계 제2의 자동차 수출국이 됐으며 선두주자 일본을 추격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자동차 수출은 31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4%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는 중국 전체 자동차 생산량(2700만대)의 11.5%를 차지한 것이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해 261만대를 수출해 2021년보다 10% 늘었지만 중국에 밀렸다.

자동차산업 정보제공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2년 11월 말 현재 320만대를 수출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2021년 382만대를 수출한 바 있어 2022년 전체 수출 실적은 2021년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SCMP는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SCMP는 전했다.

사모펀드 유니티에셋 매니지먼트 차오화 파트너는 해당 매체에 "중국 승용차와 상업용 차량이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며 "특히 중국 전기차가 일부 개도국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기차가 중국 자동차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SCMP는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전기차 67만90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120% 늘었다.

중국 중신증권 보고서는 "중국 자동차 수출이 2030년에는 550만대로 늘어날 것이며, 이중 전기차가 250만대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SCMP는 전했다.

UBS 애널리스트 폴 궁은 해당 매체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일본과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앞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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