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1개 지방정부, 2023년 성장률 목표 평균 6.0% 제시
내수확대와 소비촉진, 올해 중국 경제의 핵심 임무
中전문가들, 기저효과와 부양책으로 급속한 회복 기대

중국 상하이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경제가 2023년 상반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GDP 성장률은 5%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중국 글로벌 타임스가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지난 15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기저효과에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위해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싱자오펑 ANZ 리서치 선임 중국 전략가는 글로벌 타임스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중국 경제는 V자형으로 코로나 이전 상태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23년 중국 GDP 성장률은 기저효과 덕분에 5.4%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진둬 중국 장성증권 연구소장은 "중국 경제가 올해 포스트 코로나 회복세로 나아갈 것"이라며 "기저효과 때문에 중국 경제 성장률은 5.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이 톈진재경대학 교수는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 경제 지표는 2023년 2월과 3월, 특히 2분기들어 확실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2023년 성장률 전망치로 5.0%~5.2%를 제시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내수확대와 소비촉진이 올해 중국 경제의 핵심 임무라고 강조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야오징위안 중국 국무원 참사실 특약연구원은 해당 매체에 "중국은 내수확대와 소비촉진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우리의 가장 큰 무기는 세계 최대 내수시장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중국 경제 발전에 가장 필수적인 기초"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지방정부가 밝힌 올해 목표 성장률도 평균 6.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팽배신문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가 최근 공개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4.0%~9.5%로 이중 남부 하이난성은 가장 높은 9.5%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다.

우차오밍 차싱 리서치연구소 부소장은 글로벌 타임스에 "올해 중국은 1인당 소비 지출이 8~1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소비가 두드러지게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재개방)과 경제성장은 물가고와 성장둔화로 하방 압력에 직면한 세계경제에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미국이 2023년 0.5% 성장률 전망치(세계은행 전망 보고서)가 나오는 만큼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격차는 커질 것이며 중국은 2023년 세계 경제를 위해 최고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프리랜서 세계경제 전문가 천자는 "2023년 세계 경제는 깊은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거시경제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구경제가 국제금리와 자본시장에 큰 충격을 준 것과 달리 중국 거시경제정책은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균형을 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의 서구 투자은행과 금융기관은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강조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5.4%로 올리면서 중국 경제가 조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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