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과거 모습 보호정책 때문에 노후주택 신축 어려워
다수 주택 노후화 심각...일부서 노후주택 대대적 개조 요구

프랑스 파리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프랑스 파리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건물을 신축하는 일은 오래된 도시를 과거의 모습 그대로 보호하려는 정책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에 따라 일부 파리 시민들은 노후된 주택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젊은이가 이 문제를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5000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립 및 진보 그룹에서 선출된 피에리브 브루나젤은 파리의 사회 주택의 비위생적인 조건 문제를 파리 의회 의제에 올려 달라는 청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매체 '르 파리지앵'은 보도했다. 목표는 이러한 주택을 대대적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어떤 주제에 대해 파리 의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관련 주민이 최소 5000명 이상 동의해야 한다. 절차 규칙에 규정된 대로 선출직 공직자 위원회가 주제를 다루어야 하므로 피에리브 브루나젤이 5000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선출된 브루나젤은 '소리아'를 만난 후 이 청원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이 여성은 파리 18구에 있는 파리 해비타트가 관리하는 공공 주택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소리아는 특히 뒤틀린 바닥, 단열 문제 및 곰팡이를 언급하면서 그녀가 24년 동안 살았던 이 3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의 노후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심지어 한 방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바닥이 물기로 너무 많이 부풀어 올라 둔덕이 형성되었다"고 그녀는 브루나젤에게 말했다. 또 다른 우려 사항은 물에 젖은 벽에 부착된 전기 설비라고 덧붙였다.

소리아는 또한 습기에 흠뻑 젖어 "바닥과 벽을 말리기" 위해 창문을 열어둔 채 생활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자신의 집을 "비위생적이고 열을 잡아먹는 곳"이라고 불렀다. 2017년부터 가족들이 이주를 요청했지만 파리 해비타트는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답변만을 내놨다. 임대인은 침실 중 하나를 보수하는 단 한 가지만 수행했다.

피에리브 브루나젤은 "건물 개조, 특히 단열 문제"를 지적했다. 건설 현장과 건물의 생태적 전환을 담당하는 파리 시청의 PCF 대리인 자끄 보드리에는 총 20만 채의 아파트를 개조할 것을 촉구하면서 브루나젤의 행동을 지원했다. "사회 주택의 리노베이션은 훌륭하고 진정으로 가장 큰 파리 프로젝트로 남아 있다"고 그는 매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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