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영주 기자] 5일(미국시각) WTI(서부텍사스산) 국제 유가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익일 발표될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된 탓이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 9월물 가격은 배럴당 91센트(0.9%) 하락한 97.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5일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다. 
 
앞서 전날엔 WTI 가격이 무려 엿새 만에 반등했었다. 하락세가 너무 오래 지속됐다는 게 반등 이유였다. 하지만 반등 하루만에 유가가 다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104.48달러로 0.88% 떨어졌다. 아시아 시장과 관련이 깊은 두바이유 역시 103.15달러로 1.69% 추락했다. 
 
이로써 이날엔 3대 유가가 모두 뒷걸음질 쳤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날엔 미국의 지난주분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유가가 관망세 속에 하락했다”면서 “여기에 이날 이스라엘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도 유가하락을 거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당분간 유가는 제한적인 가격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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