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달의 나이 20억3000만년이라 보도했다가 논란 일자 삭제
中과학자, 달 샘플 연구 통해 20억년 전 마그마 활동 확인한 걸 잘못 이해

중국 연구원이 창어 5호 달 탐사선을 통해 얻은 달 표면 토양 샘플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연구원이 창어 5호 달 탐사선을 통해 얻은 달 표면 토양 샘플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인터넷에서 달의 나이 논란이 뜨겁게 벌어졌다고 홍콩 명보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17일 달 탐사선 창어 5호의 경제-과학적 성과를 보도하면서 "중국 과학자들이 창어5호가 수집해온 달 샘플을 측정한 결과 달의 정확한 나이가 20억3000년임을 확인했고, 이는 인류의 달의 진화과정에 대한 인지를 새롭게 했다"고 알리면서 논란이 일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달의 나이는 45억 년이라는 게 정설이다.

CCTV와 인터뷰를 한 과학자는 중국 과학원 지질 및 지구물리연구소 소속 리셴화(李獻華) 원사로, 그는 "창어 5호가 수집해온 샘플을 조사한 결과 20억3000만년으로 정확하게 측정을 했다"며 "과거에는 30억 년전, 가장 늦어도 28억 년전에 끝났을 것으로 여겼던 달의 마그마 활동이 20억년 전에도 이뤄지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달의 마그마 활동이 20억년 전에도 일어났다는 과학자의 발언을 CCTV가 잘못 이해에 달의 나이가 20억년 전이라고 보도한 것이라고 명보는 지적했다.

CCTV는 관련 기사를 업데이트하면서 '달의 나이가 20억3000만년이라고 정확하게 측정했다'는 구절을 삭제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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