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완화정책 고수, 단기금리 -0.1% 및 10년 국채금리 약 0% 유지
예상 뒤엎고 YCC 정책 유지...엔화 가치 '하락'
조만간 긴축 나설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엔화가치 하락폭은 제한
달러 '보합권'...유로도 '강보합', 파운드 가치는 '상승'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기존 초완화정책을 고수한다고 발표한 후 엔화환율은 상승했으며, 달러의 가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93 달러로 0.05% 소폭 오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340 달러로 0.4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28.79 엔으로 0.52%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8일 오후 3시 2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40으로 0.01% 올라 보합세를 나타냈다.

CNBC는 "이날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종료된 후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 정책, 수익률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수하는 정책)'을 끝낼 수도 있다는 시장의 전망을 뒤엎고 만장일치로 정책 유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 금리는 -0.1%로, 사실상 장기 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0%로 설정된 YCC의 목표와 변동 폭인 ±0.5%까지 그대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CNBC는 "이같은 발표 이후 이날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하락했지만, 일본은행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어 몇 달 안에 긴축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시장의 전망에  엔화가치 하락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상한선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양의 채권 매수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관점에서 YCC를 조정하거나 심지어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한편,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의 가치는 큰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유로 역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의 가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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