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망스러운 12월 소매 판매에 경기침체 우려 부각
은행주 급락 속 3대지수 '뚝'...JP모건(-3.00%)·BoA(-2.32%)
S&P500, 한달래 최저치 기록
마이크로소프트(-1.89%) 1만명 해고 계획 속 다우 하락 이끌어
다우 30개 전종목, S&P 11개 전섹터 하락할 정도로 증시 악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실망스러운 12월 소매 판매가 발표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으며, 은행주의 약세 역시 손실을 이끌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296.96으로 1.81%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28.86으로 1.56%나 떨어지며 한 달 전인 12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957.01로 1.24%나 내리며 8거래일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1.39%) S&P500(-1.19%) 나스닥(-0.86%) 등 3대 지수는 1.5% 이내 하락세로 움직였지만 그 후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는 하락폭이 1.5%를 넘어섰고 나스닥도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해 예상치인 1% 감소 대비 더 큰 감소세를 보였다고 CNBC는 밝혔다.

CNBC는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투자자들이 이같은 경기 지표를 소화하며 미국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NBC는 "이날 JP모건체이스(-3.00%), 뱅크오브아메리카(-2.32%), 웰스파고(-1.68%) 등 은행주의 약세가 다우지수 및 S&P500 지수 등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자이언스 뱅코프(-5.11%), 피프스 서드 뱅코프(-4.08%) 등 지역 은행의 주가는 더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주가는 1.89% 하락해 다우를 끌어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초부터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던 미국증시는 이날 휘청였다고 CNBC는 전했다. 이제 올 들어 현재까지 다우 지수는 0.45%만 오른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은 여전히 각각 2.33%와 4.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의 경우 30개 전 종목이 하락할 정도로 증시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CNBC가 전했다. 또한 이날 S&P500 11개 전 섹터의 주가가 하락할 정도로 증시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날 S&P500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0.93%) 테크놀로지(-1.28%) 재량소비(-1.30%) 자재(-1.38%)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축에 속했다. 반면 필수소비(-2.65%) 유틸리티(-2.41%) 산업(-1.84%) 금융(-1.84%)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진 축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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