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지속 우려 커지며 3대 지수 '하락'
대기업 해고에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전문가 "연준 속도조절 위해서는 노동시장 약화돼야"
JP모건 다이먼 CEO "금리 5% 넘어설 것"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엔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꾸준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044.56으로 0.7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98.85로 0.76%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852.27로 0.96% 내렸다. 이로써 다우와 S&P500은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CNBC는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건으로 직전 주 대비 1만 5000건 줄었으며, 다우 존스의 전문가 예상치인 21만 5000건을 하회했다"며 "이같은 수치는 투자자들에게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에 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경기 침체를 우려한 대기업의 해고 단행에도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노동 시장이 약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최신 경기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단서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데이터들은 인플레이션이 일부 완화됐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이날 JP모건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기준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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