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스팔트에서 유도 충전 기술 테스트 중

스텔란티스 가상공간. /사진=뉴시스
스텔란티스 가상공간.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의 가장 짜증나는 문제 중 하나가 여전히 자율성이라면 충전은 두 번째로 불편한 요인이다. 종종 느리고, 특히 재충전은 불행히도 전기차의 큰 약점 중 하나다.

그러나 미래는 우리에게 큰 것을 안겨줄 전망이다. 현재 아스팔트에서 유도 충전 기술이 테스트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2025년까지 착수 예정인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매체 '오토 플러스'는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운전 중 유도로 전기차를 충전하고 싶어한다. 충전소에 갈 필요 없이 유도 방식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전기차의 꿈'이다. 운전 중에도 배터리 게이지가 내려가지 않는 세상을 상상해보기만 해도 마음이 놓일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DWPT(Dynamic Wireless Power Transfer) 기술 덕분에 이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움직이는 중에도 차량에 전류를 직접 전달하는 아스팔트 아래에 배치된 전도성 코일 덕분에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도로 인프라에서 전기 모터로 에너지를 직접 전송하는 특수 '수신기'가 장착된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있어 주행 거리를 늘리고 배터리를 보존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Arena del Futuro에서 수행된 테스트에서는 피아트 500e와 같이 적절하게 개조된 전기차가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정상 고속도로 속도로 주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아스팔트에서 나오는 에너지 흐름의 효율성이 고속 충전소의 효율성과 비슷하다는 점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자기장 세기를 측정한 결과 인체나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스텔란티스는 유도 충전 기술을 갖춘 경로의 비용에 대해 어떠한 표시도 하지 않는다.

Erlangen-Nuremberg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도로를 통한 유도 충전에 대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5년까지 바이에른 북부의 고속도로 구간에 1km 길이의 테스트 트랙이 건설되어 전기차의 유도 충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원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유도로의 대규모 제조 공정을 테스트하고 개선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이 기술을 갖춘 미래 도로 건설을 위한 표준을 개발하기를 원한다. 테스트 트랙은 모두 동일하게 800만 유로의 예상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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