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13~19일 중국 병원 코로나 사망자 1만2658명
입원 코로나 확진자 47만명, 중증환자 5만명
中 전문가 "中국민 80% 감염, 2개월 안에 제2 파동 올 가능성 낮다"

중국 베이징 시내 병원 응급병동.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시내 병원 응급병동.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병원에서 1만2658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질병통제센터는 사망자 1만2658명 중 681명이 호흡부전으로 숨졌고, 나머지 1만1977명은 기저질환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6만명 사망자를 낸 바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지난해 12월8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병원에서 숨진 사망자를 합치면 모두 7만2596명인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압력을 받아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병원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를 발표했으나 실제보다 숫자를 줄인 것으로 국제사회는 보고 있으며, 12월8일부터 지난 19일까지 7만여명이 코로나로 병원에서 숨졌다는 사실도 믿기 어렵다고 대만 연합보는 지적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9일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 확진자는 47만1739명이며, 이중 5만1683명은 중증환자"라고 밝혔다.

중증환자 중 코로나 확진자는 3874명이며, 나머지 4만7809명은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코로나에 확진됐다고 질병통제센터는 덧붙였다.

우쭌여우(吳尊友)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지난 2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중국 전체 인구 80%가 이미 감염됐기 때문에, 앞으로 2개월~3개월 안에 큰 규모의 코로나 재확산이나 제2의 코로나 파동이 올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고 대만연합보는 보도했다.

다만 그는 "대규모 사회이동을 하는 춘제 연휴 기간 중 코로나 팬데믹 확산 속도가 가속화할 수 있으며, 확진자가 일부 지역에서 늘어날 수 있다"며 "춘제 연휴 기간 중 고령자와 취약집단은 가능한 한 이동을 자제해야 하며 최근 코로나에서 회복한 사람이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외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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