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하락 속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상승
달러가치 하락 속 금, 은, 구리 등 주요 상품가격 동반 상승
미국 10년물 금리 급락 속 비수익성 자산인 금값 상승
위험자산인 뉴욕증시 혼조 속 안전자산인 금과 은값은 상승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은값도 올랐다. 구리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달러가치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뉴욕증시 혼조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3분 기준 4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1955.30 달러로 0.51% 상승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3.77 달러로 0.92% 상승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25.95 달러로 0.07%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5일 새벽 5시 4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1.97로 0.17%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절하됐다. 또한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25일 새벽 6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46%로 전일의 3.52% 대비 1.79%나 낮아진 채로 움직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31%) 나스닥(-0.27%) S&P500(-0.07%)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달러가치 하락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상승했다. 달러가치 하락 속에 금,은,구리 등 주요 상품가격이 상승했다. 이들 상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 하락은 비달러 사용 투자자들의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거래에 활력을 넣을 수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에 금값이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금은 비수익성 자산인 만큼 금리가 떨어지면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또한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과 은값은 올랐다.

CNBC는 "이날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을 밑돌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뉴욕시장에선 이같은 흐름들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