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10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높은파도로 입욕이 통제됐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제 11호 태풍 '할롱'이 '나크리'에 이어 일본에 큰 피해를 줬다.

일본 기상청은 11일  '할롱'이 이날 아침 고지현에 상륙한 뒤 오후들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남서쪽 40km해상에서 시속40km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12일에는 러시아 연해주 부근까지 북상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중형급의 강한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지난 10일 일본에선 시코쿠에 1200mm, 도우카이 지역엔 10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일본전역에서 3명 사망, 80명 이상이 부상당하는가 하면 300여채 넘는 가구가 침수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와 더불어 산사태와 하천 범람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 161만명에겐 긴급 피난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다.

한편 한반도는 간접영향을 받는 데 그쳤으나 크고작은 피해가 있었다.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경상도, 울릉도 독도 등은 10~50mm의 비가 내렸고 오후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소나기가 내렸다. 이로인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선 천장 석고보드가 떨어지며 영화를 보고 있던 관객 415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

강원도 횡성과 홍천에선 차량 빗길사고 있었으며 부산에선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되면서 휴가객들과 상인들은 울상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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