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최고의 사랑' 공연 장면
 
[초이스경제 백유진 기자] 대학로 공연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통해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는 대학로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장르다. 공연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깨알 같은 재미와 가슴을 울리는 슬픔이 관객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돼 웃음과 감동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이수엔터테인먼트 이영수 대표는 “대학로 장수 공연 중 대다수가 로맨틱 코미디”라며, “로맨틱 코미디야말로 즐거움과 감동 모두를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장르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의 선두주자 격이다. 소설을 연극으로 각색해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아직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인터파크 3년 연속 예매율 1위라는 기록이 그 인기를 입증한다. 젊은 남녀 주인공과 고양이 커플의 이야기를 엮어 로맨스의 설렘과 감동을 이끌어 낸다. 
 
연극 <연애의 목적>은 옥탑방 고양이에 이어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연애의 목적>은 연애에 대해 서로 다른 환상을 가지고 있는 남녀의 현실 연애를 묘사하며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연애 경험이 한 번쯤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우연히 한 카페에 모이게 된 등장인물 6명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전개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감옥까지 가게 된 배철수, 가수로 인정 받기 위해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야 하는 김우연 등의 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듣는 관객은 극중 인물과 즐거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나누게 된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뛰고 즐길 수 있는 가수 김우연의 콘서트가 공연 마지막 30분 동안 펼쳐지기도 한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며, 관련 사항은 비에스뮤직컴퍼니(02-719-9182)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연극 <최고의 사랑>도 네 커플의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장면 전환과 함께 무대 세팅이 바뀌는 장면에서 천연덕스럽게 소품을 가져다 놓는다거나, 전단지의 내용을 읽어달라며 관객에게 다가가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소극장 연극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의 감정을 안고 사는 극중 인물들의 사연은 우리네의 이야기와 너무 닮아 있어 슬픔의 감정을 자아낸다. <최고의 사랑>은 대학로 이수아트홀(1661-3124)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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