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770선 밀려
AI챗봇 관련주 '또 급등'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77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실업청구 건수 등 미국발 엇갈린 경제지표 속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국내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24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 선물이 하락하면서 국내증시도 급격하게 냉각됐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들이 혼조세를 나타낸 반면 제약바이오와 반도체, 게임, 통신장비, 엔터테인먼트주 등이 하락했다. 국내외 정책 기대감 속에 AI챗봇, 메타버스주 등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2.64% 상승한 15만9300원을 기록했다. 엘앤에프(3.08%), 천보(0.86%), 성일하이텍(1.37%) 등도 올랐다. 에코프로(-0.21%), 더블유씨피(-0.53%) 엔켐(-0.94%)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0%), HLB(-4.96%), 셀트리온제약(-1.36%), 알테오젠(-2.80%), 휴젤(-2.90%)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하락했다. 씨젠(-6.77%) 케어젠(-5.18%), 제넥신(-3.59%), 나노엔텍(-3.49%) 등이 미끄럼을 탔다.

리노공업(-1.83%), 동진쎄미켐(-1.65%), 솔브레인(-1.69%), 에스에프에이(-1.36%), 티씨케이(-1.75%) 등 반도체주들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 오픈엣지테크놀로지(-4.62%), 서플러스글로벌(-4.66%), 인텍플러스(-3.23%), 젬백스(-3.58%) 등이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1.56%), 컴투스(-1.16%), 펄어비스(-2.07%), 넥슨게임즈(-4.35%), 위메이드맥스(-0.50%) 등 게임주들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에선 케이엠더블유(-3.04%), 에치에프알(-4.71%), 기산텔레콤(-4.58%) 등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가운데 에스엠(-4.20%), JYP Ent.(-0.52%), CJ ENM(-2.08%), 스튜디오드래곤(-0.13%) 등이 하락했다.

AI챗봇 관련주들이 정책 기대감 속에 활짝 웃었다. 코난테크놀로지(22.57%), 바이브컴퍼니(5.66%) 등이 급등했다. 브리지텍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타버스주 가운데 알체라(9.78%), 선익시스템(13.84%), 핑거(7.44%), 엔피(5.77%) 등이 껑충 뛰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40포인트(0.56%) 하락한 778.88로 마감했다. 개인이 16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2억원과 66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7251만주, 거래대금은 10조2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40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포함 1102종목이 내렸다. 5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48포인트(0.63%) 하락한 2423.61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