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공연 현장
 
[초이스경제 백유진 기자] 각종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공연 랭킹 상위를 장기간 차지하고 있는 대학로 연극들이 화제다. 
 
'자살'을 주제로 한 블랙코미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02-6326-1333)는 옥션 등 주요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대학로에서 유일하게 오픈 5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로 어딜 가든 볼 수 있는 연극 포스터와 연극을 보기 위해 줄 지어 서있는 관객들의 모습은 연극의 유명세를 나타낸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사이트를 운영하는 ‘안락사’와 자살을 하고 싶다며 찾아온 '마돈나', 마돈나의 파트너 '바보레옹'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10년 초연 이후로 큰 호평을 받으며 오픈런으로 공연을 진행 중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공감 가는 캐릭터들로 관객 평점 9.5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0년에는 '2010 대한민국 국회대상'에서 올해의 연극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옥탑방 고양이>는 작가의 꿈을 안고 상경한 시골 여자 ‘정은’과 차가운 도시 남자 '경민'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1999년 초연 이후 15년간 공연을 계속해 온 <라이어>는 누적 관객 350만 명을 돌파하며 코미디 연극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라이어>는 총 2만여 회가 넘는 공연을 진행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예매 사이트 TOP5 자리를 놓치지 않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어>는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의 작품으로 전 세계 60여 국가에서 공연 중인 베스트 연극이다. <라이어>는 두 명의 부인 사이에서 이중 생활을 하는 택시 기사 '존 스미스'로 인해 벌어지는 거짓말 에피소드를 다룬다. 
 
'힐링'에 포커스를 맞춰 기획∙제작된 탑아트엔터테인먼트의 창작 연극 <수상한 형제>는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직후 티켓 예매 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기존 연출의 한계에서 탈피하기 위해 기발하고 독특한 요소를 가미한 이색적인 연출을 시도했다. 옴니버스식 시추에이션 코미디를 하나의 극에 알맞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상한 형제>에서는 권력을 남용하는 고위층 인사를 타깃으로 활동하는 현대판 홍길동 '박상현'의 정의로운 활약상이 펼쳐진다. 
 
동명 영화를 각색해 만든 연극 <작업의 정석>도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로맨틱 코미디로 꾸준한 사랑 받고 있다. <작업의 정석>은 2010년 초연 이후 연애의 비법을 알 수 있는 실전 연애 코미디로 이름을 알려 현재까지도 예매율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작업의 정석>에서는 1인 11역의 연기를 해내는 멀티맨의 활약이 돋보인다. 평범한 역할부터 코믹스러운 분장까지 익살스럽게 해내 공연 내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작업의 정석>은 연애의 '고수'를 자처하는 두 남녀가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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