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매파 발언 속 2년물금리 치솟으며 증시 짓눌러
전기차 종목들 크게 떨어지며 나스닥100 급락 주도
반도체 종목 중 AMD는 오르고 대부분 종목은 하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2152.17로 1.22%나 떨어졌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속에 2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치솟은 것이 뉴욕증시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최근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해졌다"면서 "최종 금리가 예상 대비 더 높아질 수 있고 견고한 경제지표가 지속될 경우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미국증시 마감무렵 2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2.52% 수준으로 직전 거래일의 4.90% 대비 크게 높아지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 레벨로 치솟은 것이 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날 주요 나스닥100 종목 중에서는 메르카도리브레(+0.69%) 덱스컴(+0.49%) 에어비앤비(+0.48%) 등 일부 종목만 올랐다.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AMD(+1.17%)가 나스닥100 종목 중 가장 크게 오른 반면 마벨 테크놀로지(-2.76%) 엔비디아(-1.11%) 마이크론(-2.23%) 퀄컴(-2.63%) 인텔(-1.77%) 등의 주가는 뚝 떨어졌다. 

그런가 하면 리비안(-14.54%) 루시드(-5.78%) 테슬라(-3.15%) 등 전기차 종목들은 동반 추락하며 나스닥100 지수를 앞에서 짓눌렀다. SIRIUS XM RADIO(-5.58%) 월그린스 부츠(-3.70%) 등의 주가도 급락하며 나스닥100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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