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재정절벽의 창살에 갇혀 옴쭉달싹 못하고 있는 와중에도 나스닥시장에서 기술주와 바이오주가 힘차게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바이오주는 오바마대통령이 역점을 두는 사업분야여서 향후 미국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바이오관련주식의 활약이 얼마나 두드러질지에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시에서 바이오관련 종목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나스닥시장에서 바이오관련주식들이 사상 최고가를 형성하는 등 힘찬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 효과다. 오바마가 의약품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이 직접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다 올해를 끝으로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이 대거 쏟아져 나와 향후 의약품 사업 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는 진단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미국 시장에서의 바이오주 활약은 한국 중국 등 글로벌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이자 머크 암젠 바이오젠아이텍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아시아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이들 글로벌 제약사들은 한국 중국의 현지 제약사들과 제휴에 나서거나 현지 중소제약사 M&A(인수 합병)를 통해 첨단 바이오사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한국 증시에선 바이오시밀러 임상실험 승인을 받은 셀트리온 한화케미칼 슈넬생명 LG생명과학 등이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근화제약 한독약품 이연제약 유나이트드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도 글로벌 제약사와 제휴관계를 맺을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대상 종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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