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부광약품이 최근 코스피에서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광약품은 올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배당성향이 높고 하반기에 자회사들 상장에 따른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을 겸비한 데다 실적 호전 및 배당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창업 2세인 김상훈 대표가 취임하면서 유통재고 조정, 비용 통제 등으로 외형이 줄었지만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부광약품이 올해 외형이 10%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이 20%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광약품은 더우기 최근 4년 동안 평균 순이익의 70.5%의 배당금을 지급한 배당정책이 매력적이다. 이는 상장 제약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성향이다.

부광약품은 전문의약품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오리지널 매출 비중이 70%를 웃돌아 최근 리베이트 규제 등 변화된 영업환경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안트로젠(지분 25%)과 아이진(지분 8%)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어 주식가치의 현실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안트로젠은 기술성 평가 기업으로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바 있다. 안트로젠은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체로 줄기세포 치료제가 주요 제품이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매출액 9억1600만원, 영업손실 19억600만원, 순손실 18억1000만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자본금은 32억3900만원이다. 상장주선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안트로젠은 지난 3월 증권거래소가 지정한 외부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주간사인 키움증권 관계자는 "정부가 기술벤처의 자금조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어 안트로젠이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넥스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아이진 역시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진은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전 단계로 한국거래소에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아이진은 2000년에 설립된 신약개발 업체로 지난해 11월 28일 코넥스에 상장했다. 지난 6월에 개발 중인 당뇨망막증 치료제인 'EG-Mirotin'이 유럽 2a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으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욕창 치료제 등의 신약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진은 아직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로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해에 매출 1억원, 영업손실 37억원, 당기순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아직 코스닥 상장 요건에 미치지 못해 기술성 평가를 통해 특례상장을 노리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달 중에 기술성 평가기관이 정해지면 이르면 9월에는 기술성 평가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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