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전에 살며 자식들과 아침식사를 같이 한후 새벽같이 출근하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자택은 여전히 범 현대가를 묶어주는 정신적 지주역할을 한다고 할 수있다.

인왕산 중턱에 자리잡은 정 명예회장 집터는 풍수학에서도 명당으로 꼽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청운동 자택에는 가족 중 따로 거주하는 사람은 없지만 정 명예회장이나 변 여사 등 고인의 기일 때마다 온 가족이 모여 제사를 지내왔다.

▲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열린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의 7주기 제사에 참석하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 5주기를 맞아 범 현대 일가가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자택에 모였다.

범현대가가 청운동 자택에 모인 것은 지난 3월 20일 정 명예회장 11주기 제사에 이은 것으로 올해 두 번째다.

▲ 정몽준 전 새누리당의원
이에 앞서 지난 14일엔 정몽준 전 새누리당의원의 딸 선이씨 결혼식이 있은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 가족들이 참석했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6일 부인인 정지선씨와 자녀들과 함께 오후 6시쯤 가장 일찍 도착했다. 정 부회장은 해마다 먼저와 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7시 시작하는 제사에 20여분 앞서 도착했다. 정 회장은 해외 출장 등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항상 제사에 참석한다.

정몽구 회장의 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참석했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회장과 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 정몽준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자택을 찾았다. 정 전의원은 직접 ‘제네시스’를 운전해왔다.

이외에도 정상영 KCC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 현대가 사람들 4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범 현대가를 둘러싼 특별한 현안이 없는 만큼 지난주 결혼한 정 전 의원의 둘째 딸인 선이씨 이야기 등 주로 가족간 일상사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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