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교육지원 사업의 보폭을 넓히며 '교육기부 천사'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에 아프리카연합 청소년 합창단을 초청해 임직원 150여 명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음악을 통해 문화가 확산된다는 생각으로 졸업가를 동남아와 아프리카에 보급하고 있다"며 "여러분은 아프리카 문화의 천사들로 우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 협동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영원히 같이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콩고 등 8개국 31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아프리카를 대표해 '제10회 세계 합창 심포지엄 및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부영그룹은 세계합창연맹과 협력해 그동안 아프리카 합창단을 지원해 온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의 주선으로 합창단의 체류비 등을 지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83년부터 교육 시설이 필요한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하고 학자금 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에도 전북 김제시 지평선고등학교에 교사(校舍)인 '우정원(宇庭園)'을 신축해 기증하기로 하고 기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지평선고교 관계자는 "고질적인 교실 부족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새 학기부터는 새로운 교육환경에서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도 지원이 필요한 곳에 교육기부 활동을 활발하게 벌여 왔다.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지역 등 14개국에서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건립해 기증하고 디지털 피아노 6만여 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 등을 기증했다.

지난 2010년부터는 사재를 출연해 아시아·아프리카 13개국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교육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국내외 교육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