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아워홈·와플킹 등 공공기관부터 외식업체까지 발벗고 나서

▲ 와플킹 쌀로와플

[초이스경제 백유진 기자] 외식 시장에서 ‘글루텐 프리’ 열풍이 불면서 ‘쌀’이 뜨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에서부터 유명인사들이 건강 식단 캠페인을 벌이면서 시작된 ‘글루텐 프리’ 열풍이 국내까지 상륙한 것이다.

사실 ‘글루텐 프리’ 열풍은 밀가루 음식을 먹었을 때 대부분의 밀가루 음식에 존재하는 성분인 ‘글루텐’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글루텐 민감성’ 환자가 늘고 있다는 데서 출발했다. 하지만 환자식단과 다이어트하는 이들의 식단에 도입되면서 이제는 하나의 건강 트렌드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에서부터 외식 업체들까지 글루텐이 없는 ‘쌀’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쌀을 원료로 만든 마들렌, 머핀, 카스텔라 등 구움 과자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양시 소재 손바닥영농조합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밀가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공성이 떨어지는 쌀가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분과 식이섬유, 조청 등을 넣어 만드는 기술이다. 손바닥영농조합법인은 오는 9월부터 마들렌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면과 소스 모두에서 글루텐을 없앤 쌀파스타 3종을 내놓고 이를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달에 한 번 금요일을 정해 밀가루 0% 글루텐 프리 메뉴를 제공하는 ‘글루텐 프리 데이’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글루텐을 전혀 섞지 않고 쌀로 만들어 소화가 잘 되는 메뉴를 각 급식장에 제공한다.

밀가루 음식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와플을 쌀가루로 만드는 곳도 있다. 와플킹은 순수 우리쌀을사용해 자체 개발한 와플 전용 쌀가루와 우유를 배합해 만든 ‘쌀로와플’을 선보인다. 와플킹은 여기에 단호박, 아몬드,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다양한 건강 재료를 사용해 토핑을 올린다. 와플 사이에 넣는 생크림은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저칼로리 생크림이다.

와플킹 관계자는 “쌀로와플은 순수한 쌀가루와 우유로 만들었기 때문에 글루텐 걱정 없이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며, “최근 불고 있는 글루텐 프리 열풍과 쌀 소비를 촉진한다는 공익적인 목적에 부합해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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