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한도 협상 타결 지연...뉴욕증시 주요 지수에 타격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인텔 등 기술주들 동반 하락
유가 급등 속 빅오일 종목인 셰브론 주가는 활짝
애플은 브로드컴과의 부품 대량거래 발표 속 하락

뉴욕증시 스크린의 셰브론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의 셰브론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055.51로 231.07포인트(0.69%)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제시한 디폴트 시한(6월 1일)이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것이 미국증시에 불확실성을 안겼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등 다우존스 지수 내 핵심 기술주 3인방이 줄줄이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의 경우 반도체기업 브로드컴과의 대량 부품생산거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날 유가 급등 속에 빅 오일 종목인 셰브론의 주가가 껑충 오른 것은 다우존스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이날 주요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셰브론(+2.89%) 홈디포(+1.47%) 월그린스 부츠(+1.31%) 버라이존(+0.78%)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비자(-2.90%) 마이크로소프트(-1.84%) 애플(-1.52%) 등 다우존스 지수 내 기술주 3인방과 인텔(-2.54%) 등 핵심 기술주들은 모두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를 짓눌렀다. 월트 디즈니(-2.18%)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90%) 등의 주가도 고개를 숙이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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