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협상, 미-러 긴장, 中 한한령 가능성 등 변수 '거론'
外人, 장 막판에 매수 전환하며 400억원 대 사들여
반도체 · 바이오 · 철강주 '혼조'...코스피, 0.10p 밀려
크래프톤 ·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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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부채협상 지연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러 긴장 확대, 미국 제조업 경기 위축 가능성 등의 변수 속에 투자자들도 종일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한한령(한류제한령) 재개 가능성은 화장품, 게임주 등을 중심으로 국내증시 냉각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 강세는 코스피 지수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지만 장 막판에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외국인들은 장 막판에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며 400억원 대를 사들인 반면 기관들은 1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조선, 건설주 등이 올랐고 반도체, 제약바이오, 철강주 등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화장품, 게임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6만85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20% 하락한 9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0.79%), LG디스플레이(-0.57%), 삼성전기(-0.56%) 등 IT 대형주들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92%), LG화학(0.14%), 삼성SDI(0.56%), SKC(0.31%), SK아이이테크놀로지(0.11%)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코스모화학(3.31%), 코스모신소재(1.41%) 등도 올랐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기아는 0.45%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66%), HL만도(1.58%) 등 자동차부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0.62%), SK바이오팜(0.69%), 종근당(1.14%)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0.28%), 한미사이언스(-2.75%)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등락 없이 마쳤다.

철강주에선 TCC스틸(4.78%), 세아특수강(0.37%) 등이 상승한 반면 POSCO홀딩스(-1.59%), 동국제강(-0.85%) 등이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사명 변경을 공식화한 가운데 7.4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중공업(2.81%), HSD엔진(8.17%), HD한국조선해양(2.28%) 등도 올랐다. 건설주 가운데 대우건설(1.26%), DL이앤씨(0.68%) 등이 올랐다. 동부건설(10.60%), 삼부토건(8.80%) 등은 개별 이슈 속에 급등했다.

LG생활건강(-3.93%), 아모레퍼시픽(-2.28%), 애경산업(-1.73%) 등 화장품주들이 하락했다. 크래프톤(-6.22%), 엔씨소프트(-1.67%) 등 게임주들도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0포인트(0.00%) 하락한 2567.45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27억원과 4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85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5621만주, 거래대금은 7조7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39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2종목이 내렸다. 7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0포인트(0.43%) 하락한 855.4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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