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건재...연준 긴축 전망 강화 속 다우지수 하락
미국 경제지표 건재 속 경기흐름 민감한 애플, 비자 등 기술주 상승
엔비디아 "AI 관련 칩 수요 폭증"...AI 관련주 마이크로소프트 급등
미국 경제지표 건재 속 방어주인 필수소비주들은 하락
국제 유가 급락 속 셰브론 주가 떨어지며 다우지수 압박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764.65로 35.27포인트(0.11%)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주간 고용지표가 건재함을 나타내고 미국 1분기 GDP 잠정치도 연율 1.3% 성장하며 속보치(1.1% 성장)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전망이 강화됐다"면서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소폭 떨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속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비자 등 소위 다우존스 지수내 경기흐름에 민감한 기술주 3인방은 모두 상승한 반면 경기방어주인 필수소비주 3인방(월마트, 코카콜라, P&G)의 주가는 모두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 30개 편입 종목 중 AI 관련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급등이 두드러졌다. 전날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AI에 사용되는 칩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뛰었다.    

이날 주요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3.85%) 애플(+0.67%) 비자(+0.51%) 등의 주가는 경제지표 건재 속에 모두 상승했다. 골드만삭스(+1.27%) 제이피모간체이스(+0.24%) 등 주요 은행주도 경제지표 건재 속에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즈(+1.28%) IBM(+0.86%) 보잉(+0.80%) 세일즈포스(+0.41%) 등의 주가도 높아졌다. 

반면 인텔의 주가는 무려 5.52%나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버라이존(-2.93%)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2.66%) 암젠(-1.74%) 등의 주가도 뚝 떨어지며 다우존시 지수를 짓눌렀다. 이날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빅 오일 종목인 셰브론의 주가도 1.72% 하락하며 다우존스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속에 월마트(-1.00%) 코카콜라(-0.77%) P&G(-0.64%) 등 소위 경기방어주인 필수소비주 3인방의 주가도 모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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