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K-OTC서 23만원대 거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삼성에스디에스㈜와 ㈜대륜E&S의 주권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1985년 5월 설립된 삼성에스디에스㈜는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을 벌이고 있다. 신청일 현재 삼성전자(22.6%)와 특수관계인이 68.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2013년에 매출액 4조6329억원, 당기순이익 2429억원을 시현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등이다.

1999년 6월 설립된 ㈜대륜E&S는 가스 제조 및 배관공급업체다. 신청일 현재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2013년 매출액 8951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한편 비상장 주식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K-OTC(금융투자협회 장외시장)'가 25일 개장한 가운데 상장을 앞둔 삼성SDS는 주가가 기준가 대비 400%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K-OTC 종목의 기준가는 주당순자산가치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이들 종목은 기준가의 ±30% 내에서만 거래 가능하지만, 개장 첫날에는 기존 장외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30~500% 내에서 거래됐다.

삼성SDS는 25일 장 초반까지만 해도 매수 주문은 나왔지만 매도 주문은 없어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다 오전 11시 50분께 1주가 23만8000원에 체결되면서 주가가 기준가(4만7550원)를 크게 웃돌았고, 오후 들어서는 35주가 같은 가격에 체결돼 총 36주가 거래됐다.

지오엠씨(400.00%), 퀀텀에너지(284.62%), 제주항공(200.21%), 현대아산(158.73%), 삼보오토(112.12%), 씨디네트웍스(100.4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엔터기술(-70.01%), 한양(-70.00%), 넥스콘테크(-69.96%), 일레덱스홀딩(-69.96%), MOASNS(-66.16%)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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