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알톤스포츠, 휠라코리아, 삼천리자전거, 영원무역 등 스포츠 관련주가 요즘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기 올가을은 예년보다 더욱 길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스포츠 마니아들을 통한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더위가 한풀 꺾이고 이른 가을이 찾아온 데다 인천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가 겹치면서 증시에서도 스포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 관련주인 휠라코리아와 삼천리자전거는 이달 들어 각각 9.1%와 11.5% 상승했다.

국내 대표적인 전기자전거 업체로 손꼽히는 알톤스포츠는 26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2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제조업체인 영원무역도 이달 들어서만 27.9% 급등하며 역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스포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올가을이 예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한몫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8월 평균기온이 11년 만에 가장 낮았고, 겨울 추위도 일찍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가을이 예년보다 길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고 중국과 한국 선수단이 펼칠 불꽃 튀기는 선두경쟁도 볼거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스포츠 마니아들 마음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단체는 가을철을 맞아 다양한 마라톤대회 및 자전거대회를 예정하고 있어 이들 자전거 및 스포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가 전기자전거를 일반자전거에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을 검토하고 서울시가 자전거 친화마을을 시범 조성키로 하는 등 정책 수혜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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