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국내외에서 탄소 발생 비율을 줄이고 스모그 억제를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기존의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는 태양열, 물, 바람, 바이오에너지 등을 말한다.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는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신규 설비 투자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전체 에너지 투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왕성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주식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표적인 태양광 업체인 한화케미칼을 비롯해 비태양광 부문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히는 바이오가스 생산업체 그리고 에너지효율화 업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태양광 부문 수직계열화를 마친 한화케미칼은 최근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하반기 태양광 발전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9월에 중국에서 추가적인 부양책 실시 가능성이 높고 화학ㆍ태양광 부문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태양광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전단가가 싼 바이오가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쓰레기 등이 썩으면서 미생물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말한다.

고봉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가스는 기술장벽이 있지만 다른 발전형태와 달리 쓰레기 처리비용을 받으면서 발전을 하는 형태로 관련 업체인 지엔씨에너지와 에코에너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의 SI(시스템통합) 계열사인 포스코ICT는 에너지시장의 패러다임이 생산도 중요하지만 관리는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ICT는 에너지 효율화와 관리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하면서 성장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성장성 있는 원전 납품업체인 우진과 다원시스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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