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둔 부모는 사윗감을 고를 때 입술을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입술의 두께만 봐도 상대방의 식습관이나 성격, 건강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입술이 얇은 사위를 얻는 게 좋을까, 아니면 입술이 두꺼운 남자를 사위로 맞아들이는 게 유리할까. 아마도 한의학적 논리만 갖고 볼 때 딸 고생 덜 시키려면 입술이 얇은 남자보다는 두꺼운 남자를 사윗감으로 선택하는 게 좋을 듯하다.
정이안 동국대 교수(한의학 박사)가 지난 5일 기업금융전략포럼 회원들을 상대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강의한 내용을 참고하면 입술이 얇은 사람은 통상 위장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식사취향도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남자를 남편으로 만난 아내는 밥상을 차릴 때마다 남편의 음식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온갖 신경을 써야 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입술이 얇은 사람이 음식을 잘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입맛이 까다로운만큼 음식만드는데 많은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입술이 얇은 사람중에 미식가가 많다는 게 정박사의 설명이다.
반면 입술이 두껍고 붉은 사람은 위장이 튼튼하고 음식도 잘 먹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김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물에 말아 뚝딱 해치우는 그런류의 사람이 많다. 성격 또한 화통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자의 입장에서 입술이 두꺼운 남자를 신랑으로 맞으면 여러모로 편할 수 있다는 게 일부 한의학자들의 논리다.
최원석 기자
choiup82@choic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