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둔 부모는 사윗감을 고를 때 입술을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입술의 두께만 봐도 상대방의 식습관이나 성격, 건강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입술이 얇은 사위를 얻는 게 좋을까, 아니면 입술이 두꺼운 남자를 사위로 맞아들이는 게 유리할까. 아마도 한의학적 논리만 갖고 볼 때 딸 고생 덜 시키려면 입술이 얇은 남자보다는 두꺼운 남자를 사윗감으로 선택하는 게 좋을 듯하다.  

▲ '용안'이란 말의 출처가 된 한나라 개국황제 고조 유방의 초상. 한 고조를 비롯해 월왕 구천 등 중국에서 성공한 군주들은 "입술이 두터워 괴로움은 함께 해도 즐거움은 함께 하지 못할 사람"이란 평가를 흔히 들었다.
정이안 동국대 교수(한의학 박사)가 지난 5일 기업금융전략포럼 회원들을 상대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강의한 내용을 참고하면 입술이 얇은 사람은 통상 위장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식사취향도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남자를 남편으로 만난 아내는 밥상을 차릴 때마다 남편의 음식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온갖 신경을 써야 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입술이 얇은 사람이 음식을 잘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입맛이 까다로운만큼 음식만드는데 많은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입술이 얇은 사람중에 미식가가 많다는 게 정박사의 설명이다.
 
반면 입술이 두껍고 붉은 사람은 위장이 튼튼하고 음식도 잘 먹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김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물에 말아 뚝딱 해치우는 그런류의 사람이 많다. 성격 또한 화통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자의 입장에서 입술이 두꺼운 남자를 신랑으로 맞으면 여러모로 편할 수 있다는 게 일부 한의학자들의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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