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추석특선 영화 '변호인', '관상', '용의자'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올해도 지상파 3사가 흥미로운 '추석 특선영화'를 준비해 명절을 앞둔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일 방송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맞이 '특선영화'가 다채롭다. 특히 대체휴일제로 연휴가 늘어나면서 MBC, KBS, SBS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연휴가 시작되는 6일엔 SBS가 장혁·수애 주연의 영화 '감기'(밤 10시 5분)를 선보인다. '감기'는 대한민국에서 치사율 100%의 호흡기 바이러스가 발병한 가운데 온 국민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영화다.

MBC는 '레드: 더 레전드'(새벽 12시 15분)를 준비했다. 브루스 윌리스, 캐서린 제타존스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의 출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이 작품은 이병헌의 등장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볼거리를 제공했던 영화다.

7일 SBS에선 사나이들의 뜨거운 승부를 다룬 영화 '전설의 주먹'(밤 11시 10분)이 방송될 예정이며 MBC는 로봇들의 화려한 액션을 담은 '퍼시픽 림'(새벽 12시 25분), KBS2는 고릴라가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다는 독특한 발상과 실험정신이 돋보였던 '미스터 고'(밤 11시 15분)를 준비했다.

추석 당일인 8일엔 국민배우들이 총출동한다. SBS에선 송강호·김혜수·이정재·백윤식 등 드림팀이 총출동한 영화 '관상'(밤 9시 15분), 80년대 충청도를 뒤흔든 청춘들의 이야기 ''피끓는 청춘'(밤 11시 40분)을 내보낸다.

MBC는 전도연 주연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로 큰 관심을 받았던 '집으로 가는 길'(밤 10시 50분)과 톰 크루즈 주연의 SF영화 '오블리비언'(새벽 1시 5분)을 준비했다. KBS2는 황정민과 엄정화의 유쾌한 댄스 스토리를 담은 '댄싱퀸(낮 12시 40분)과 있어서는 안될 비극적인 사고에서 찾아내는 희망을 그려낸 작품 '소원'을 각각 방송한다. '소원'에는 설경구, 엄지원, 김해숙이 출연한다.

9일 영화의 라인업도 만만찮다. SBS는 '변호인'(밤 10시 10분), '더 테러 라이브'(새벽 12시 25분)를, MBC는 '용의자'(밤 10시 40분), '베를린'(새벽 12시 50분)으로 각각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변호인'은 부산에서 잘나갔던 세무전문 변호사가 인권변호사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말 개봉해 올해 초 큰 화제를 모으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생방송 도중 한강다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테러리스트의 협박전화로 시작된다. 특히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몰입력 있게 이끈 하정우의 연기내공이 돋보인다.

'용의자'는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을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공유의 격렬한 액션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베를린' 또한 한석규·하정우·류승범·전지현 등 '관상' 못지않은 드림팀 배우 군단이 출연하며 개봉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베를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대한 음모에 휩싸여 남한 국정원 요원과 북한 비밀요원들 간에 벌어진 추격전을 담았다.

KBS2에서는 이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화 신은 고양이'(낮 11시 15분), 문소리·설경구의 유쾌한 액션영화 '스파이'(밤 9시 40분)를 준비했다.

대체휴일제로 쉬게 되는 10일 SBS에서는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상상 이상의 재난을 그린 '그래비티'(밤10시 15분), 최악의 화재참사 속에서 벌어진 스토리를 담은 '타워'(새벽 12시 40분)를, MBC에서는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특수조직 감시반과 범죄조직 리더와의 대결을 그린 '감시자들'(새벽 1시 15분)을 준비해 추석 마무리까지 시청자들과 함께한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