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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별곡] '최고의 사랑'으로 첫 연극 무대 오른 배우 '소영원'
[대학로별곡] '최고의 사랑'으로 첫 연극 무대 오른 배우 '소영원'
  • 백유진 기자
  • 승인 2014.09.0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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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최고의 사랑’ 배우 소영원

[초이스경제 백유진 기자] 연극 <최고의 사랑>이 새로운 배우들과 탄탄해진 스토리를 가지고 지난 2일부터 리뉴얼 공연을 시작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번의 리뉴얼을 거친 <최고의 사랑>에는 없어졌다가 다시 생겨난 캐릭터가 있다. 박 대리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 ‘선영’이다. 배우 소영원(27)은 <최고의 사랑>의 ‘선영’으로 첫 연극 무대에 올랐다. 소영원은 2006년 KBS 드라마 ‘황진이’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다가, 우연한 기회에 <최고의 사랑> 공연에 합류하게 됐다.

“인터넷으로 오디션 정보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최고의 사랑> 배우 오디션 공고를 찾게 됐어요. 연극은 해 본 경험이 없어서 오디션 정보를 잘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최고의 사랑>은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운명적이죠.”

<최고의 사랑>은 4가지 에피소드가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옴니버스 연극이다. 옴니버스 연극의 특성상 한 배우가 여러 역할을 맡는다. 소영원 역시 ‘선영’ 외에 ‘옥분’이라는 할머니 역할도 함께 연기한다. ‘선영’은 직장 상사이자 바람둥이인 ‘강과장’에게 빠져 자신을 좋아하는 ‘박대리’의 마음을 몰라주고, ‘옥분’ 할머니는 이웃사촌인 ‘만돌’ 할아버지와의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

“’선영’과 ‘옥분’은 연령대는 다르지만 성격이 굉장히 비슷해요. ‘선영’이는 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 진정한 사랑인지 무엇인지 알기 위한 과정 속에 있는 인물이고, ‘옥분’은 불행한 삶을 인내하다가 새로운 사랑을 꿈꾸게 되는 인물이죠. 둘 다 순박하고 착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어요. 그 덕분에 두 명을 연기해도 감정 변화의 폭이 극단적이지는 않죠. 아직 무대가 낯선 저에게는 그나마 다행인 일이에요.”

연극에 뒤늦게 합류하는 배우들은 대부분 기존 연극을 관람한다. 극의 흐름 파악과 캐릭터 분석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리뉴얼 과정에서 <최고의 사랑>에 새롭게 투입된 배우들은 색다른 느낌의 연극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존 연극을 보지 않았다. 소영원은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배우들이 직접 의견을 내 극본을 수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고의 사랑>은 리뉴얼 과정에서 대다수의 배우들이 새로 합류하며 배우진이 교체됐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팀인 만큼 대표님과 연출님은 저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연극을 만들어가길 바라셨죠. 연습 때마다 배우들끼리 극본을 보며 기존의 <최고의 사랑>에는 어떤 부분이 부족했었는지, 스토리 보완을 위해 어떠한 요소를 첨가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선영’과 ‘옥분’이 되어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을 연기하는 소영원의 ‘최고의 사랑’은 무엇인지 물었다. 의외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을 믿지 않아요. 과거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받은 이후로 생긴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죠. 그 이후로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과 같은 ‘가족애’, 그 중에서도 ‘모성애’가 저에게는 ‘최고의 사랑’이 됐죠. 살인을 저질렀어도 감싸줄 수 있는, 내 간과 쓸개를 모두 다 떼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이가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소영원은 한동안 연극 <최고의 사랑>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동물사랑 홍보대사’ 활동에서 이어진 유기견 보호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소영원의 이름으로 등록해 키우고 있는 유기견만 총 5마리다. 인간 소영원의 따뜻함이 배우로서도 드러나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소영원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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