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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곡물’이 창업시장 변화 선도한다
‘건강한 곡물’이 창업시장 변화 선도한다
  • 이현경 창업전문기자
  • 승인 2014.09.0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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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트렌드 읽고 싶다면 곡물 시장 변화 지켜봐야
▲ 단호박&고구마 오므라이스
 
[초이스경제 이현경 기자] ‘건강한 곡물’이 시장을 넘나들며 히트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음식이 화제가 되고 있고, 콩을 비롯한 각양각색의 곡물들은 특별한 제품의 원료가 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밀가루 음식’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일부 부각되면서 식품업계 일각에선 쌀로 만든 음식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피자, 파스타 등을 판매하는 곳 보다 밥 중심의 외식업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밥버거다. 밥버거는 김가루 등을 섞은 밥을 버거용 빵처럼 넓적하게 펴고 돈까스, 제육볶음, 김치, 햄 등등 재료를 작게 썰어 밥 사이에 넣은 메뉴다. 밀가루로 만든 빵이 아니라 주식인 쌀밥과 밥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을 속재료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밥버거는 신선한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또한 상당 수의 메뉴가 2000원대로,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장점을 통해 봉구스 밥버거가 밥버거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이후 밀크 밥버거, 뚱스 밥버거, 쉐프밥버거 등 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져 나왔다. 
 
오므라이스는 밥버거의 친숙한 재료만큼이나 보편적이다. 이들 전문화 브랜드 역시 외식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오므라이스 전문 브랜드인 ‘오므토토마토’는 올해 10주년을 기념하는 신메뉴 프로모션과 태국 3, 4호점 입점 확정 등을 통해 국·내외의 인기를 두루 확인했다. 오므토토마토는 ‘오므라이스 전문’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료 선정에도 원칙을 정했다. 100회 이상의 테스트를 통해 오므라이스에 적합한 ‘신동진미’를 선정하고 HACCP 인증을 받은 3無(무항생제, 무성장촉진제, 무착색제) 친환경 계란을 사용하는 식이다. 
 
최근 새로운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것도 곡물의 한 종류인 퀴노아, 귀리다. 퀴노아는 단백질과 비타민 함량이 매우 높고, 밀가루에서 발생하는 글루텐이 없어 ‘건강한 곡물’의 선두주자로 떠오른다. 귀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에 포함된 유일한 곡물이다. 이효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하면서 더욱 화제가 된 ‘렌틸콩’은 식이섬유가 바나나의 12배, 고구마의 10배나 들어있다. 2006년도에는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가 요거트, 올리브유, 낫토, 김치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렌틸콩과 귀리 소포장 제품을 내놓은 돌(Dole)코리아처럼 곡물 자체를 활용하기도 하거나, 이를 제조 과정 주요 부분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두마리아빠통닭은 국내산 냉장육에 ‘곡물 파우더’를 입혀 치킨을 만든다. 찹쌀을 비롯한 각종 곡물 재료 20여가지로 만든 KS파우더를 입혀 튀겨내는 것. 기존의 밀가루 내지는 가공된 치킨가루를 물에 개서 사용하는 방식과 차별화를 두는 방식이기도 하다. 두마리아빠통닭은 이를 통해 기존 밀가루 튀김옷의 한계를 넘어 더 건강하고 고소한 맛을 더한다는 전략을 구사한다. 
 
외식 시장 바깥에서는 콩을 이용한 ‘항균기’가 화제다. 지에스비가 선보인 ‘신바람 공기 항균기’는 콩에서 추출한 아미노산을 주성분으로 한 용액 ‘에어메딕 플러스’를 활용한다. 콩 아미노산은 바이러스 감염시 백혈구 이동을 증가시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신바람 공기 항균기는 이를 이용해 세균 및 바이러스에 탁월한 항균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경로가 되는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새집·헌집증후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를 중화 시켜준다. 
 
국내에서 이처럼 다양한 곡물이 동시다각적으로 부각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특별한 보양식재료 보다 보편적이고 쉬운 방법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도 읽힌다. 건강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곡물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앞으로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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