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월 중국 산업생산 지수와 소매지수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중국 수출관련 종목의 주가가 반등했으나 이것이 장기 추세상승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완전 확장국면에 접어 들었는지 확신하기엔 아직 시기상조인데다 최근 중국 관련주라해서 주가가 오른 종목 대부분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만은 분명해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 추세에 접어 들었는지는 좀 더 시간울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적어도 중국의 올 4분기 실적을 확인해 봐야 중국 경제가 진짜 회복 또는 확장국면에 접어들었는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이었는지를 학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까닭이다.
 
게다가 중국의 11월 산업 및 소매지수가 회복한 데는 독일 등 유럽상황 호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컨대 유로존을 대표하는 독일 증시의 경우 과거 폭락당시의 주가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비록 더디긴 하지만 독일 등의 지표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 최근 중국 경제의 분위기를 밝게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중국의 주요 수출시장이 독일 등 유럽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과 중국간의 관계는 상생관계라 할 수 있다. 중국 경제가 좋아지면 유럽 여건이 덩달아 호전되고 유럽시장 사정이 나아지면 더불어 중국경제가 활기를 띠는 그런 구조인 셈이다.
 
그런만큼 최근 중국 지표 호전은 중국 자체의 노력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독일을 비록한 유럽쪽의 분위기가 다소나마 회복기미를 보인 것도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럽의 회복이 중국지표 반전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다시 한국 증시에서의 중국관련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감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테면 최근 철강 화학주 중이 반등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대표 중국관련 업종인 철강 화학주 주가의 경우 아직 본격 상승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는지를 확인하려면 적어도 4분기 실적을 확인 해 봐야 판단이 가능한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주가가 반등한 철강 화학주의 경우 국내시장에서 여전히 공급과잉상태에 있는 업종들이다. 그래서 그동안 주가가 많이 빠졌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관련 호재에 힘입어 이들 주가가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현 상황만으로 중국 경제가 진짜 좋아져 우리 업체가 생산한 철강제품이니 화학제품이니 하는 것들을 대량 수입해 갈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아직은 이들 주가 상승이 기술적 반등차원이라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증권시장에서는 중국의 4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고 현재의 지표 호전이 추세적인 것으로 확인되면 그 때 가서나 해당 기업의 실적호전을 예측할 수 있게 되고 더불어 중국관련 주의 주가도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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