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정지선 회장(42)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기업 및 조직문화에 대한 지혜를 모은 지침서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업계 최초로 기업문화 지침서인 '패셔니스타'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약 200쪽 분량으로 제작한 패셔니스타는 '열정' '자율창의' '지속성장' '업무혁신' '고객지향' '상생추구'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6개 핵심가치를 25개 주제로 나눠 75개의 행동지침으로 세분화해 제시한다.

'회의실에서 침묵은 직무태만이다' '회장님 위에 계신 고객님' '매출 목표보다 고객의 이익이 우선이다' 등과 같은 주제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임직원 행동지침으로 제시했다. 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핵심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것도 이해와 실천을 돕도록 하는 특징이다.

이번에 발간한 패셔니스타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리바트 등 전 계열사 임직원 7000여 명에게 전달했으며, 새로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패셔니스타'의 서문을 통해 "변화무쌍한 환경에 따라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내부 구성원들이 환경 변화에 효율적이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마인드를 갖는 것"이라며 "이런 역량을 이끌어 내는 동인이 바로 좋은 조직문화며 결국 조직문화 개선은 우리 그룹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