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맥주회사 전략 상품 외에 스몰비어에서도 각종 맥주 선보여

▲ 할리비어의 '할리하우스 비어'
 
[초이스경제 이현경 기자] 최근 다양한 맥주들이 환영 받으면서 주점 프랜차이즈 시장에도 새로운 ‘맥주 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스와 하이트의 양강구도로 구축되어 온 기존 맥주 시장은 재편되고 있다. 롯데가 얼마 전 내놓은 ‘클라우드’는 출시 이후 1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수입맥주 매출 증가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보다 다양한 맛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다변화된 소비자 입맛이 프랜차이즈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최초로 ‘세계 맥주’를 들고 나와 히트를 쳤던 와바는 ‘탭하우스 와바’로 리브랜딩 작업을 끝냈다. 수제맥주인 ‘크래프트 비어’를 전문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뜻에서다. 와바는 리브랜딩과 동시에 크래프트 비어 5종 및 프리미엄 세계 생맥주 등 최대 15종의 맥주를 새로 선보인 바 있다. 와바만의 마이크로 브로이의 소량생산 크래프트 비어와 블랙로스팅에일, 그레이트 화이트, 인디카 IPA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맥주 전문점도 마찬가지다. 맥주바켓은 120여종의 다양한 세계맥주 종류로 셀프형 세계맥주전문점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생맥주는 물론이고 다양한 세계맥주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얼음을 채운 버킷에 자유롭게 원하는 맥주를 담아 먹는다는 방식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하는 주소비자층의 니즈와 맞아떨어졌다. 맥주바켓은 최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일맥주 ‘에일스톤’과 세계 최초 무알코올 맥주인 바바리아 3종을 들여놓는 등 발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크림생맥주 한 종류에 집중하던 스몰비어들도 달라졌다. 봉구비어는 크림생맥주에 자몽즙과 청포도즙을 넣은 자몽맥주, 청포도맥주를 내놨고 청춘부르스는 더치커피와 꿀을 넣은 더치생맥주와 꿀생맥주를 내놨다. 첨가된 재료의 맛이 살아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할리비어의 경우는 스몰비어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사히 흑생맥주를 판매한다. 할리비어 크림생맥주와 아사히 흑생맥주를 블렌딩한 ‘할리하우스 비어’도 있다. 흑생맥주 특유의 씁쓸한 맛과 크리미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블렌딩한 것이다. 길다란 잔 안에 층이 나뉘어져 나오는데 먹을수록 두 가지 맛의 맥주가 섞여들어 독특한 맥주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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