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피아니스트 한지호(22)가 4~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4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 청중상도 받았다.

2009년 빈 베토벤 국제콩쿠르 3위를 차지한 한지호는 2011년 독일 슈베르트 국제콩쿠르와 베토벤 국제콩쿠르 2위, 지난 3월 제1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 6월 '지나 바카우어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잇따라 입상했다.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또 한국인 피아니스트 김강운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1위나 2위를 차지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준다.

▲ 피아니스트 한지호
올해 피아노 부문 경연에서는 본선 진출자 53명이 열흘 동안 실력을 겨뤄 최종 3명이 결선에 올랐다. 한지호는 결선에서 지휘자 미셸 타바크닉이 지휘하는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 1악장 도입부를 피아노 솔로로 시작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했다.

ARD 국제음악콩쿠르는 현악기, 관악기, 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다. 63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피아노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그간 이 대회 기악 부문 한국인 입상자는 정명훈(피아노 2위·1973), 조영창(첼로 2위·1982), 서혜경(피아노 3위·1983) 등이다.

2009년에는 박혜윤(바이올린)이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김봄소리(25·바이올린)와 크리스텔 리(24·바이올린)가 1위 없는 2위를 공동으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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