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이 거품 경고했던 주식들 모두 하락...향후 흐름 주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에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그간 연준이 ‘거품이 끼어있다’고 지적했던 성장 모멘텀주의 주가가 된서리를 맞았다. 

이는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조기인상가능성 제기 등 매파적 시각을 보일 경우 거품주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작용한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15일(미국시각) 월가에 따르면 이날 미국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소폭 올랐으나 나스닥지수는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만7031.14로 0.26% 올랐으나 나스닥은 4518.90으로 무려 1.07%나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984.13으로 0.07% 후퇴하며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두가지 경제지표 중 하나는 양호했고 하나는 부진했다. 특히 뉴욕의 9월 제조업지수는 27.5로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하며 부진한 양상을 표출했다.
 
이에따라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경제지표가 1대1로 비긴 가운데 FOMC 경계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이번 회의에서 10월에 양적완화를 진짜 종료할 것인지, 그리고 양적완화 종료후에는 기존대로 제로금리를 한동안 유지할지, 아니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칠지, 그리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등이 궁금증으로 대두되면서 경계감을 확산 시켰다.
 
그러자 얼마전 옐런 연준 의장이 “거품이 끼어있다”고 진단했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주식과 바이오 테크 등 이른바 성장 모멘텀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우선 SNS 중에선 트위터의 주가가 49.38달러로 5.24%나 추락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74.57달러로 3.76% 곤두박질했다. 그런가하면 아마존은 6.31%나 떨어졌다. 아울러 넷플릭스(-3.95%)와 옐프(-6.31%)가 급격히 떨어졌다.
 
또한 바이오테크 지수는 2780.45로 1.53% 추락했다.
 
이들 주가가 과연 FOMC 회의 결과 발표 후에는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이들 주가가 옐런의 입에 의해 다시 좌우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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