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LS산전 효성 현대중공업 일진전기 등 전력기자재를 제조하는 대표업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남북 경제협력의 토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국회 신성장포럼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매일경제 후원으로 `남북 전력기자재 통일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기산업과 전력기자재 분야는 전 산업 분야에 파급 효과가 큰 기간산업으로 남북 경제협력과 상호 번영을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이슈"라며 "미래 남북한 전력망 구축은 외국 기술이 아니라 남북한의 기술과 단일 표준에 의해 이뤄져야 남북한 경제 대도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럼 개최를 계기로 업계와 정부는 민관이 함께 전력ㆍ전기산업 발전 청사진을 만들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LS산전 효성 현대중공업 일진전기 LS전선 대한전선 파워맥스 광명전기 비츠로테크 등 전기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정부와 학계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한국전기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통일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앞으로 연구회는 매 분기 주제를 정해 모임을 갖고 남북 경협과 통일 준비에 대한 전기산업계의 역량을 모은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전력기자재 분야의 남북 협력과 표준화는 정치적 의미를 넘어 남과 북이 윈윈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전력기자재 설비와 규격의 표준화, 남한 중전기 업체의 진출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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