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주가 대부분 하락... 그러나 하이닉스는 역동조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16일 한국증시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을 안도케 했다.

지난 15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 등 미국 반도체 주가가 전반적으로 급락한 가운데 한국의 SK하이닉스는 미국 관련주와 동조하지 않고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증시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4만3500원으로 전일대비 700원, 1.64% 상승했다. 상승폭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다소 고무적인 반등이다.

이는 직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미국의 반도체 주가가 특별한 이유없이 추락한 것과는 아주 다른 흐름이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는 30.01달러로 4.82%나 추락했다. 이와관련, 월가에서는 “마이크론 테크의 경우 이달말 발표될 분기실적에서 주당순익이 81센트로 전분기 대비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 말고는 뚜렷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크게 추락했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 테크는 이날까지 사흘연속 떨어졌다.
 
뉴욕의 다른 반도체 주가도 대체로 하락했다. 샌디스크가 1.65% 후퇴했고 인텔의 주가도 0.23% 뒷걸음질쳤다. AMD의 주가는 1.26% 내렸다. 이 바람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632.24로 1.20% 급락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를 이번주 추천종목 중 하나로 꼽으면서 “아이폰 신제품 출시 및 중국 LTE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D램(DRAM) 공급 호조가 예상되고 연말 쇼핑시즌 노트북 신제품 출시에 따른 PC D램 수요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이슈와 관련이 있는 SK하이닉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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