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발간…책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집필한 책이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위해 직접 집필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관련 전문서적이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기업 발전과 육성이 평생의 과업이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10월 14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K-호텔에서 개최되는 '사회적 기업 월드포럼 2014'에 맞춰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기업 관련 서적을 발간한다.

책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권에는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 ▲취약한 사회적 기업의 현실 ▲새로운 해법 ▲지속가능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으로서의 사회적 기업 등의 내용이 담긴다. 2권에는 SK그룹이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시도해왔던 ▲행복도시락 ▲행복한 학교 ▲행복나래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 ▲글로벌 사회적 기업 액션 허브 등 다양한 사례가 포함된다. 2권은 SK그룹 사회적 기업 담당부서가 실무서로 펴낼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법정구속 되기 이전부터 서적을 집필해 왔으며 최근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사회적 기업 월드포럼 2014'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2008년 영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는 2014년 포럼은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도 특징이다.

최태원 회장은 서적 판매 수익금을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전액 활용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14일 2012년 성과급과 2013년 보수 전액인 301억원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업 활동에 기부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사회적 기업 육성을 사회문제 해결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지원 등은 물론 포럼 후원, 서적 발간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시도를 통해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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