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대 포장 꼬집는 '과자 뗏목'
▲ 과자 뗏목 타고 한강 건너는 대학생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국내 과자는 유난히 과대한 포장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질소 과자'라고 불리곤 한다. 실제 과자 양보다 과자를 보존하기 위해 넣는 질소 양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에 한 대학생들이 질소가 든 과자로 배를 만들어 한강 건너기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유튜브, 페이스북 등 각종 SNS 채널에 따르면 두 명의 대학생이 국산과자 약 180개로 뗏목을 만들어 한강 건너기에 성공했다. 이들은 과자 뗏목을 이용해 30분 만에 잠실에서 뚝섬까지 한강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국내과자의 과대포장 문제를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퍼포먼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퍼포먼스를 기획한 대학생 유성호씨는 "국내 과자업체가 소비자 중심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국내 과자의 과대 포장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뗏목 건너기' 전에도 페이스북 등에선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덤'이라는 제목의 사진들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한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따르면 한 제과업체에선 국내와 일본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의 원료에 차별을 두는가 하면 양도 2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일명 '국민 과자'로 불리는 제품들이 미국에 비해 2배가 넘는 가격 차이를 보여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과자로 뗏목 건너기'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멋지고 재밌었다", "수입 과자 점점 더 많이 생기는데 국내 과자업체들 긴장해야 할 듯", "정말 잘 꼬집었다", "저기 사용한 과자들 기부까지 한다는데 취지도 좋고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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