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각) 미국 상품시장에서 WTI(서부텍사스산)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제 호조 덕분이다. 하지만 유가가 오르자 항공주의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1.03달러(1.1%) 오른 94.57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 11월물 가격도 97.20달러로 20센트 상승했다. 다만 두바이유 가격은 94.91달러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무려 4.6%에 이르고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이 0.5%나 증가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 양호하게 나온 것이 석유수요 확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항공주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델타항공의 주가가 1.42% 떨어졌고 사우스웨스트 주가도 0.71% 내렸다. 유가가 오르면 항공연료비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유가상승은 항공주엔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지난주 발표된 내구재 주문지표에서 항공주문이 둔화된 것도 항공주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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