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각) 미국 달러화가치가 폭등한 가운데 그 여파로 금값이 다시 하락했다. 전날 홍콩 소요사태 영향으로 상승했던 금값이 하루만에 다시 꺾인 것이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0.6% 하락한 온스당 1211.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204.3달러 수준까지 추락하며  지난 1월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들어 미국 달러화가치가 고공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지난 9월 한달간 금값은 무려 6%나 추락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유럽의 경우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로 인한 달러화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이날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미국의 경우 양적완화 종료에 이어 금리까지 올려야 하는 일정을 감안할 때 금 등 귀금속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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